[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임성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 7124야드)에서 개막하는 대회에 전년도 챔피언 키스 미첼,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와 같은 조에서 출발한다. 세계 골프랭킹 18위에 올라 있는 임성재는 올해 16개 대회에 출전해 15차례 컷 통과를 기록했다. 마스터스에서 2위로 마친 게 가장 좋은 성적이다. PGA투어 공식 인터뷰에서 임성재는 “올해 경기를 꾸준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가끔 한 라운드 기복이 있을 때가 있어서, 그런 점이 조금 아쉽다”면서 “멘탈이나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경기를 하면 아무래도 4일 연속 좋은 스코어를 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홀 주변에 물이 많은 이 코스는 특히 15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세 홀이 베어즈트랩이라는 어려운 홀이 연속된다. 2007년부터 측정된 기록에 따르면, 대회 전체 물에 빠진 공의 36%, 대회 전체의 트리플 보기 이상의 성적의 37%이 이 세 홀에서 나온 만면, 대회 전체의 버디 이상의 좋은 성적 중의 단 12%만이 이 세 홀에서 나왔다.
임성재는 하지만 이 코너를 즐긴다고 답했다. “어려운 코스를 좋아한다. 다른 선수들이 어려운 코스에서 실수할 때, 나는 실수를 안 할 수 있을 자신감이 있어서다. 그래서 스코어가 너무 잘 나오는 코스보다 안 좋게 나오는 코스를 좋아한다. 플로리다에서는 코스도 딱딱하고, 바람도 많이 불고, 워터해저드 많다. 이런 어려운 코스가 잘 맞는 것 같다. 항상 3월에 여기 플로리다 스윙에 오면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지난주 더플레이어스에서 임성재는 2라운드까지는 공동 5위까지 올랐으나 무빙데이에서 무너지면서 순위가 내려갔다. 그는 그날 너무 욕심을 부렸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평소에 차분히 경기하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날따라 되게 급했던 것 같다. 성격이나 골프 칠 때 나오는 리듬이 너무 급해서, 뭐든지 잘 안돼서, 3라운드 때에는 그런 실수들이 나왔지만, 그래도 마지막 날 잘해서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임성재 외에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4위에 2018년에도 5위로 마친 안병훈(30), 지난 2019년에 공동 7위로 마친 이경훈(30), 2016년에 공동 10위를 한 강성훈(34)에 베테랑 최경주(51)와 노승열(30)까지 6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한국계 재미교포 선수로는 존허(허찬수), 더그 김(김샛별), 마이클 김(김성원)이 출전한다. 지난주 2대회 연속 2위로 마친 베테랑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출전한다. 혼다클래식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한정된 인원의 갤러리들을 받을 예정이다. 매일 1만명 이하의 갤러리로 정해져 있다. PGA 투어의 재개 후 갤러리 입장이 허용된 6번째 대회가 된다. 반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선수들의 기권이 이어진다. 게리 우들랜드에 이서 스콧 피어시, 덕 레드먼(이상 미국)까지 3명이 코로나19 확진으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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