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CEO “유로7은 기존 엔진으로 대응”

판매는 당분간 이어질 듯

아우디 e-트론 GT[아우디 제공]
아우디 e-트론 GT[아우디 제공]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볼보, 현대차그룹, GM 등에 이어 아우디도 차세대 내연 엔진 개발을 중단한다.

16일(현지시간) 아우디 CEO 마르쿠스 듀스만(Markus Duesmann)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인 자이퉁과의 인터뷰에서 “더 이상 가솔린 및 디젤엔진 개발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5년부터 유럽전역에서 시행될 유로 7 배출가스 규제는 제조사들에게 큰 기술적 과제지만 새로운 엔진 개발 대신 기존 내연기관을 매만져 유로 7 규제를 통과할 것이다”고 부연했다.

다만 내연기관 차량 판매는 당분간 이어진다. 아우디 기술 책임자인 올리버 호프만(Oliver Hoffmann)은 올해 초 유로 7과 관련한 인터뷰에서 “2025년까지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지만 향후 10년 동안은 내연기관과 공존할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아프리카 등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이 여전히 많다는 점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내연기관의 빈자리는 전기차가 대체한다. 아우디는 향후 5년안에 20종의 전기차를 쏟아낼 계획이다.

아우디의 전기차 라인업인 e-트론은 현재 E-SUV인 e-트론을 시작으로 e-트론 스포트백, e-트론 GT 등으로 채워지고 있다. 다음달에는 소형 E-SUV Q4 e-트론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속속 내연기관 개발을 포기하고 있다.

BMW는 지난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과 생산 라인 재편을 위해 독일 내 공장에서 내연기관 생산 중단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내연기관의 비중을 줄인 전동화 파워트레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공개한 신형 C 클래스에서는 V8 엔진 대신 4기통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고성능 63 AMG에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볼보자동차와 GM도 각각 2030년과 2035년 이후 휘발유와 디젤 엔진 자동차의 생산과 판매를 전세계적으로 중단하며 본격적으로 전기차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현대차그룹도 2040년부터 미국과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내연기관 신차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모기업인 폭스바겐그룹 또한 올해 전기차 판매목표를 100만대로 제시하며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2030년까지 유럽에서만 총 6곳의 기가팩토리를 설립해 그룹 산하 모든 제조사가 전기차를 출시할 수 있도록 새판짜기에 돌입한 상태다.

출처 :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