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온라인 타운홀 미팅
성과보상 이슈에 “시스템 개선”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이 오는 2023년이면 현대차와 기아의 완전자율주행 차량이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품질 이슈에 대해 자존심을 버려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16일 오후 온라인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이야기'를 주제로 열린 임직원들과의 타운홀미팅에서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 2019년 10월 이후 약 1년5개월 만에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그는 현대차그룹이 투자한 모셔널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이번에 네바다에서 레벨4 인증을 받았는데 앞으로도 무인테스트도 진행이 될 것이고 데이터를 많이 모으는 일을 경쟁사보다 더 많이 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상용화는 2023년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데 상용화를 했을 때 문제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자동차 사업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상용화할 때 더욱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자율주행차와 함께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던 로보틱스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에 대한 장밋빛 전망도 제시했다. 그는 "로보틱스의 경우 산업이나 개인이나 의료 여러 부분에 적용될 것"이라며 "예를 들면 저는 폰이 없어지고 로보틱스를 항상 데리고 다닐 것 같고, 로보트든 휴먼노이드든 어떤 형태로든 그리고 비서역할을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특히 UAM의 경우 "물류용을 2026년에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도 섬이 많은데 도서지역에 필요한 의료, 의약품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운송을 빠르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룹에 제기되고 있는 품질 이슈에 대해서도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정 회장은 "품질 관련 루머는 유튜브나 블로그를 통해서 많이 보고 있는데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자존심을 내려놓고 뭐든지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획기적으로 품질을 향상 시키기 위해서는 일단 저부터 잘해야 하고 그다음 각 사의 CEO 분들, 본부장님들이 잘 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 구축 배경에 대해서는 "중국과 인도 같은 나라에는 물류차량이 많은데 트럭이나 버스 같은 물류차량을 바꿔 나가려면 결국 수소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며 관련 시장도 굉장히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산업계 전반에 이슈가 되고 있는 성과보상 불만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그는 "직원분들이 회사에 기여를 한데 비해서 존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문제가 있다면 빨리 바꿔서 직원들께서 정말 소신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확실하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한 만큼 각 사 CEO들께서 각 사의 현실에 맞게 하실 것이라고 보고 있고 저도 그렇게 독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