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때마다 소상공인 수호천사
IMF·세월호·일본수출제한·코로나..경기신보 맹활약
전국 최고 실적 보유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이한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사업성과 기술력은 있지만 담보가 부족해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 조달이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보증제도를 통해 실질적인 자금 지원을 해주는 경기도 유일 정책금융기관이다.
‘1호’ 지역 신용보증기관인 경기신보의 출범을 시작으로 2003년 제주신보가 마지막으로 출범했다. 경기신보는 국내외 사회․경제적 위기의 순간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지킴이 역할을 수행했다.1997년 IMF(국제통화기금)와 2014년 세월호 참사는 이전에는 경험치 못한 사건이었다. 세월호 참사로 침체된 안산의 지역경제을 살렸고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 때도 신속한 대처로 평택 지역경제 살리기에 큰 힘을 보탰다.
2019년 일본 정부는 한국에 대한 수출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갑작스럽게 반도체·디스플레이 3대 핵심 소재의 수출 통관이 일제히 중단되면서 반일 감정은 최고조에 달했다.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사는 당장확보해 둔 재고로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진 않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는 경우 생산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도 불가피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일본의 경제침공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경기신보는 특별보증을 시행해 관련 피해 기업 경영안정화에 최선을 다했다.
경기신보는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 최초로 운전자금 보증한도를 기존 8억원에서 13억까지 받을 수 있도록 확대했다. 지난해 1월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경기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초비상 상태에 빠져들자 이재명 지사가 코로나19피해기업을 위한 선제적인 적극 지원 방침을 선언했다. 신보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피해기업 특별자금 지원을 위한 종합지원 대책을 펼쳤다.
경기신보는 지난해 도내 20만 104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5조 6408억원이라는 놀라운 지원실적을 기록했다. 재단 설립 이래 역대 최고 보증지원 성과였다.
‘경기 소상공인 코로나19 극복통장’으로 코로나 경제방역에 앞장섰다.극복통장은 신용등급이 낮아 제1금융권 이용이 어렵거나 고금리사채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에게 보증료 없이 무담보로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 1월 시행 이후 두 달도 안 돼 총 5029개 소상공인 사업자에게 500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7월 경기신보는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 최초로 모바일 보증서비스를 시행했다. 홀로 사업장을 운영하는 1인 영세소상공인의 경우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 부담감이 컸지만, 모바일 보증서비스를 통해 보증기관인 경기신보는 물론 은행에 방문할 필요가 없어졌다.
경기신보는 지난해 2465억 8000만원의 출연금을 받았다. 전년(2020년) 대비 2배가 넘는 역대 최고 출연금 확보 실적을 달성했다.
경기신보는 오는 19일 25번째 창립기념일을 맞이해 새로운 CI를 제정, 공개한다. 새로운 CI는 경기신보를 상징하는 영문 이니셜 GC(Gyeonggi + Credit)를 조합한 형상으로 제작됐다.
이민우 이사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없다면 우리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해마다 기록을 갈아치우며 전국 최고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