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위선자’ 비판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서 기후변화 대응 전권을 갖게 된 존 케리 기후변화 특사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비행기에 앉아 있는 모습이 17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포착됐다.
보수 성향 매체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의무로 지정한 사항을 어긴 점을 들어 그를 위선자라고 비난하는 목소리를 전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케리 특사는 이날 보스턴발 워싱턴DC 행 아메리칸항공 1등석에 앉은 채 한 쪽 귀에 마스크를 걸치고 책을 읽었다. 이 장면이 담긴 사진은 지역지인 테네시스타가 처음 게재했다.
폭스뉴스는 당시 케리 특사와 같은 비행기를 탄 사람이 사진을 찍은 걸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탑승객은 케리 특사가 탑승구에선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비행기에 올라선 벗었다고 말했다.
그는 “매우 특별한 대통령의 기후특사가 개인 비행기를 타지 않은 점엔 경의를 표하지만 그는 소속당의 마스크 규제를 따르지 않았다. 조금 봐줘야 한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엘리트 위선자가 되는 건 힘든 일”이라고도 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이 탑승자는 아울러 비행기 승무원 가운데 누구도 케리 특사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하는 걸 보지 못했다고 했다. 케리 특사는 그러나 이후 비행의 상당 시간 동안 마스크를 썼다고 이 탑승자는 말했다.
아메리카항공은 성명을 통해 폭스뉴스에 “회사는 사건을 조사할 것”이라며 “비행기에 탄 모든 이들은 마스크 착용이 의무”라고 밝혔다.
CDC는 지난 1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코와 입을 막는 마스크를 쓰는 걸 의무화했고 각 주는 지난달 초 시행에 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