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3곳을 추가로 짓는데 6조원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히면서 유럽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인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의 투자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회사는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에 2016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약 4조8139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내년까지 9879억원의 추가 투자를 단행할 경우 총 5조8018억원이 투입되는 것이다.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은 유럽 최대 생산능력을 갖춘 것은 물론 유럽 최초 전극부터 팩까지 모두 생산하는 완결형 생산기지다. 폴란드 공장에 설비투자가 완료되면 생산능력은 60GWh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공장은 지난해 매출 5조1194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매출(2조2852억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순손실은 3022억원으로 전년(2021억원)보다 증가했으나, 아직 전기차 시장 초기임을 감안하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배터리업계는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에도 추가 생산거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했다. BMW, 벤츠, 아우디 등 메이저 자동차 업체들의 본사와 생산 공장이 있는 독일 인근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며 폴란드 2공장 신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2일 미국에 5조원 이상을 투자, 전기차 배터리 공장 두 곳을 추가로 짓는다고 발표했다. 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두 번째 합작공장도 세울 예정임에 따라 미국에 신공장이 3개 더 들어서게 된다. GM과의 2공장에 최소 2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이면서 미국에만 최소 6조원이상의 투자가 예고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