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1년뒤에 영향”

기업분할이 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 작용을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통상 기업분할은 해당 기업 주가에 긍정적이었다”며 “분할 1년 뒤 기업분할 영향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신한금융투자가 2000년부터 최근까지 기업분할 사례를 조사한 결과, 분할 뒤 1년을 기준으로 보면 분할회사보단 신설회사가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기록한 경우가 많았다.

분할회사와 신설회사 각각보다 분할회사+신설회사의 합산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보면 주가 상승의 긍정적 효과가 더 잘 나타났다. 분할 1년 뒤를 기준으로 분할+신설회사 합산 시총은 2000년 이후 코스피와 코스피200 대비 평균 20~30%의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

1년 이내의 단기 시계열로 봤을 때는 기업분할의 긍정적 효과가 뚜렷하지 않았다. 다만 1년 이내 구간에서는 분할 결정 후 6개월 뒤(125거래일 후) 부근의 합산 시총 증가폭이 가장 컸는데, 해당 시기는 주로 신설법인의 상장 시점 부근이었다. 단기 매매의 타이밍을 잡는다면 신설회사 상장 직후 시점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기업분할 예정 기업도 투자 기회로 주목할 만하다.

LG는 계열사분리 목적으로 올해 인적분할을 단행할 전망이다. ㈜LG신설지주를 설립해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를 자회사로 편입한다. 기존 ㈜LG는 전자, 화학, 통신 등 신성장 산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에코프로는 3월 30일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을 결의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역시 올해 인적분할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AJ네트웍스, 화승알앤에이 등도 올해 기업분할에 나설 예정이다.

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