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 “‘구밀복검(입에 꿀을 바르고 뱃속에 칼을 품다)’이 떠오른다”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019년 12월 나온 윤 전 총장 관련 보도를 공유하면서 “이러한 윤 총장의 정치적 언동을 접하면서 옛말이 떠올랐다. ‘구밀복검(口蜜腹劍)’”이라고 말했다.
해당 보도에서 매체는 윤 전 총장은 당시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유재수 전 부산 부시장 감찰 중단 의혹’ 사건 등 정권을 겨눈 검찰 수사 과정에서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에 직면해 주위에 “대통령에 대한 충심은 그대로고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도록 신념을 다 바쳐 일하고 있는데 상황이 이렇다”, “내가 악역을 한다”는 등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조 전 장관은 이같은 윤 전 총장의 발언을 두고 “당시 윤 총장은 대통령을 겨누는 ‘울산 사건’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다”며 “총장직을 던진 2021년 3월 4일 이전에는 ‘정치’와 거리가 먼 순정(純正)과 무욕(無慾)의 검찰총장이었다고? ‘소이부답(笑而不答·그저 웃기만 하고 답을 하지 않는다)’”이라고 비꼬았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7일 “윤석열 검찰이 2019년 하반기 문재인 정부를 ‘살아있는 권력’이 아니라 ‘곧 죽을 권력’으로 판단했고, 방향전환을 결정했다고 본다”고 지적했고, 9일엔 “두 명의 대통령을 감옥에 보낸 그는 어느 시점에 문재인 대통령도 ‘잠재적 피의자’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자신을 ‘미래 권력’으로 인식하기 시작했을 때부터였을 것”이라며 최근 윤 전 총장을 향해 잇따라 포화를 쏟아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