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두통·발열 등 경미…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10건 늘어

신규 사망 2명 50대 기저질환자…13명중 8명 '관련성 없음' 잠정 결론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이 9일 병원 대강당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이 9일 병원 대강당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된 사례가 하루 새 900여 건 늘었다.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 후 신규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936건으로 집계됐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가 10건이고 나머지 924건은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 신고됐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국내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4851건으로 늘었다. 국내 누적 접종자 38만3346명의 1.27% 정도다.

사망 신고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2명 더 늘어 누적 13명이 됐다. 신규 사망자 2명 모두 기저 질환을 앓고 있었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다.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50대 남성 환자는 지난 3일 백신을 접종받은 후 7일 숨졌고,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다른 50대 여성 환자는 지난 2일 백신을 접종받은 후 7일 사망했다.

이상 반응 신고를 백신 종류별로 구분해보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관련이 4821건으로, 전체 신고의 99.4%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30건(0.6%)이었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37만7138명)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6208명)보다 월등히 많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를 유형별로 나눠보면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43건, 경련이나 중환자실 입원을 포함한 중증 의심 사례는 5건, 사망 사례는 13명이다.

방역당국은 사망 등 중증 이상반응 사례와 백신 접종과의 인과 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추진단은 지난 7일 열린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 검토 결과 사망 사례 8건에 대해 “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로 잠정 판단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사례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 등을 토대로 연관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