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3사 3월까지 약 7조 6507억원 릴레이 수주
상하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 전년대비 3배…시황 회복 가시화
[헤럴드경제 정세희 기자]국내 조선업계가 올해 1분기 8조원에 육박하는 수주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해 막판 뒷심을 발휘한 국내 조선 3사는 3월까지 총 약 7조 6507억원(67억달러)에 달하는 수주를 따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라이베리아, 오세아니아, 유럽 소재 선사들과 1만 59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과 9만 1000입방미터(m³)급 초대형 LPG운반선 2척, 4만 입방미터(m³)급 중형 LPG운반선 1척, 5만t급 PC선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수주액은 8350억원으로 이번 수주로 한국조선해양은 연간 수주목표인 149억불의 약 25%를 달성하게 됐다. 3월까지 총 수주한 선박은 46척, 금액은 4조 2235억원(37억달러)이다.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길이 364m, 너비 51m, 높이 30m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2년 하반기부터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다른 선종에서도 수주 소식이 이어졌다. 한국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 LPG선 2척은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3년 상반기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중형 LPG선 1척과 PC선 1척은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 2022년 하반기부터 선주사에 인도된다.
삼성중공업 역시 이날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총 7942억원 규모의 15000TEU급 초대형 LNG연료추진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2024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들어 총 19척, 2조 7381억원 (24억 달러) 수주했다. 이는 목표 78억 달러의 31%에 달하는 수치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6척, 약 6854억원(6억달러) 을 수주했다.
이같은 조선업계의 1분기 수주 릴레이는 선반 운임 상승과 물동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조선 시황 회복이 본격화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전 세계 컨테이너선의 운임 지표인 상하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는 지난 1월 15일 집계가 시작된 2009년 이후 최고치인 2885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기준 2775포인트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876포인트 대비 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향후 전망도 밝다. 작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춤했던 수요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계적으로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국내 조선업계가 기술력을 보이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