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국제수지(잠정)
작년 1월보다 흑자 64.8억달러 ↑
전년동월대비 흑자 확대 8개월째
상품수지 57.3억달러, 서비스수지 -6.1억달러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올 들어서도 우리나라 경상수지의 흑자 행진이 이어졌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70억6000만달러로 작년 4월 이후 9개월째 흑자 흐름이 지속됐다.
이는 작년 1월(5.8억달러)보다 64억8000만달러 확대된 것으로, 전년동월대비 흑자폭 확대가 8개월 연속 이어졌다. 이런 데에는 상품수지·본원소득수지 흑자폭 확대, 서비스수지 적자폭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1월 상품수지는 57억3000만달러 흑자로 전년동월대비 36억6000만달러 늘었다. 수출은 466억6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38억8000만달러 증가했는데 승용차,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수출 호조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출(통관기준)을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는 전년동월대비 42.8% 늘었고 정보통신기기와 반도체는 각각 37.1%, 20.6%씩 증가했다. 기계류·정밀기기(-3.6%)와 석유제품(-45.0%)을 제외하곤 전 품목 플러스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은 전년동월대비 45.8% 늘었고 중국은 22.3% 증가했다. EU(유럽연합)와 중남미도 각각 24.0%, 7.8%씩 늘었다. 중동(-13.1%)은 감소세가 이어졌고 일본(-8.5%)과 동남아(-6.0%)는 마이너스 전환됐다.
1월 수입은 409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억2000만달러 늘었는데 자본재(29.6%) 및 소비재(7.2%)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1월 서비스수지는 6억10000만달러 적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마이너스폭이 23억8000만달러 줄었다. 운송수지는 10억3000만달러 흑자로 작년 6월 이후 7개월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고, 여행수지는 5억5000만달러 적자로 마이너스폭이 8억6000만달러 줄었다.
본원소득수지는 1월에 23억6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월대비 7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국내기업의 해외법인으로부터의 배당수입이 증가하면서 배당소득수지(14억8000만달러)가 작년 1월보다 6억9000만달러 늘어난 데 주된 영향을 받았다.
국내외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을 보면 내국인의 해외주식 투자는 1월에 95억5000만달러 증가, 지난 2019년 9월 이후 17개월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다. 해외채권(부채성증권) 투자는 13억9000만달러 늘어 작년 8월 이후 6개월째 증가 흐름이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주식 투자의 경우 1월에 17억9000만달러 줄면서 두달째 감소세를 보였다. 국내채권 투자는 40억9000만달러 증가, 작년 10월 이후 3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주식 및 해외채권 투자 모두 증가가 지속됐다”며 “외국인의 주식투자는 차익실현 등으로 감소했으며, 채권투자는 국부펀드 등 공공자금 유입에 힘입어 증가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서경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