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세탁기 공장 주변 부지 유력

빠른 공장 설립 가능·주정부 혜택 기대

투자 규모 20억달러 이상 전망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가 현재 미국 오하이오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 현장. [얼티엄 셀즈 홈페이지]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가 현재 미국 오하이오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 현장. [얼티엄 셀즈 홈페이지]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와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배터리 합작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클락스빌에 있는 LG전자의 미국 세탁기 생산 공장 주변 부지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GM과 테네시주에 전기차 배터리 셀 공장을 짓는 방안을 논의 중인 가운데 입지는 LG전자의 세탁기 생산 기지가 있는 몽고메리카운티 클락스빌이 검토되고 있다.

LG전자는 2017년 내슈빌 서북쪽에 위치한 클락스빌에 미국 세탁기 생산 거점 설립에 나섰고 당시 공장 설립 주변 부지를 확보해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부지를 활용할 경우 GM과 빠르게 합작 공장 설립에 나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LG전자는 미국 세탁기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해 각 후보지에 대한 사업경쟁력을 검토한 끝에 인력 확보, 기반 시설, 원가경쟁력, 세제혜택을 비롯한 주정부의 각종 인센티브 등을 고려해 클락스빌을 선정한 만큼 LG에너지솔루션 또한 이 같은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장 설립을 위한 부지 선정 등의 시간을 아낄 수 있는데다 테네시주의 각종 인센티브 등을 고려하면 클락스빌이 가장 유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규모는 약 20억달러(2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현재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23억달러가량을 투자해 총 3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어 테네시 신공장 또한 비슷한 규모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합작 투자가 추가로 단행되면 LG에너지솔루션과 GM간 협력 관계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중국 CATL 등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과의 치열한 점유율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