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1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4개월 연속 0%대서 벗어나…1.1% 올라

식선식품 19%·농축수산물 16% 상승견인

여전한 집세 상승폭 2018년 3월 이후 최대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농축수산물, 신선식품지수가 큰폭으로 오르면서 5개월만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이 1%대로 올라섰다. 밥상머리 물가가 전체 상승을 주도하면서 서민들의 경제 고통 심화가 우려된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1% 상승했다.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기록한 0%대에서 벗어났다. 전기·수도·가스가 5% 떨어지고, 공업제품이 0.7% 떨어져 하방압력으로 작용했지만, 밥상머리 물가가 크게 뛰면서 상승을 견인했다.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대비 16.2%가 상승했다. 농산물, 축산물은 2011년 이후 1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파 가격은 227.5% 폭등했다. 사과도 55.2%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도 18.9%나 뛰었다. 지난해 10월 19.9% 상승한 이후 4개월만에 최대다. 신선채소가 21.3%, 신선과실이 28.3% 뛰었다.

서비스는 개인서비스를 중심으로 올랐다. 서비스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0.5% 각각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2.1% 각각 하락한 반면, 개인서비스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1.6% 상승했다.

특히 집세는 2018년 3월 이후 최대로 올랐다.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0.9% 상승이다. 전·월세를 나눠보면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 각각 전세는 1.2%, 월세는 0.5%다. 전세는 2018년 8월, 월세는 2014년 1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9%, 전년동월대비 1.2% 각각 상승했다. 식품은 전월대비 1.8%, 전년동월대비 5.7% 각각 올랐다. 식품이외는 전월대비 0.4% 상승, 전년동월대비 1.4% 하락했다.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1.1% 각각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