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중심 나스닥 2개월만 최저치
美 10년 만기 국채수익률 1.497%
달러강세…유가 감산 유지 기대에 ↑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뉴욕증시가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세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기술주의 낙폭이 컸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경기순환주 상승하며 지수 하락폭을 그나마 제한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1.43포인트(0.39%) 하락해 3만1270.09를 기록했다. 주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1.03포인트(2.70%) 내린 1만2997.75로 내려앉았다. 2개월만에 최저치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50.57포인트(1.31%) 내린 3819.7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한때 장중 1.497%까지 오르며 채권 대비 S&P500 우위가 좁혀졌다.
제임스래건 D.A 다빗슨 자산관리연구소 소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변동성이 살아나며 증시의 더 큰 상승세와 하락세를 경험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자 상승률이 주식 밸류에이션을 어떻게 더 압박하는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리상승에 가격부담이 커진 기술주가 크게 하락했다. 테슬라와 넷플릭스 모두 4.8%씩 급락했고, 애플은 2.5%, 아마존은 2.89% 하락했다.
채권시장은 다음날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연설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파월 의장은 미 동부시간으로 4일 오후 12시 5분부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하는 잡서밋(Job Summit)에 참석해 화상연설을 할 예정이다. 다음달 16~17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금리 상승세와 관련해 어떤 언급을 할 지도 관심이다.
연준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올해 첫 두 달 동안 소폭 상승했고, 백신 접종이 성장 전망을 뒷받침하며 기업들의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한편 금 가격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의 소폭 강세로 1%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7.80%달러(1%) 하락한 1715.8달러에 마감했다. 9개월만의 최저치다.
뉴욕 유가는 산유국의 감산 기조 유지 가능성으로 큰 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53달러(2.6%) 상승한 61.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통해 산유국들이 4월에도 현행 수준의 감산을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