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견기업연합회 명예특별회원 위촉

중견기업 글로벌 진출, 혁신벤처 협력 강화키로

슈뢰더 전 독일 총리,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 등 중견련과 협력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AFP]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한국중견기업연합회(회장 강호갑)가 강소기업 강국 독일, 혁신 벤처의 요람 이스라엘과 손잡고 중견기업 해외 진출 확대에 나선다.

중견련은 24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021년도 정기총회를 개최,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을 명예특별회원으로 위촉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1998년부터 2005년까지 ‘하르츠 개혁’과 ‘어젠다 2010’을 추진, 독일 경제 구조 개혁에 성공하고 장기 미래 성장 전략을 짰다. 독일이 ‘유럽의 병자’에서 벗어나 EU 내 가장 탄탄한 경제성장률을 이루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016년에는 중견련이 슈뢰더 전 총리 초청 간담회를 열었고, 2017년에 중견기업 차세대 리더 정책간담회에서도 슈뢰더 전 총리가 식견을 나눈 바 있다.

에를리치 회장은 1993년 요즈마펀드를 출범시키며 이스라엘을 세계 1위의 혁신 벤처 창업국가로 이끈 인물이다. 이날 슈뢰더 전 총리와 에를리치 회장은 영상으로 인사를 보내왔고, 이원재 요즈마그룹 아시아총괄대표가 자리해 ‘한-이스라엘 협력 기반 해외 기업공개(IPO) 투자 전략’에 대해 특강을 했다.

중견련은 슈뢰더 전 총리와 에를리치 회장의 경험을 통해 국내 중견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미 중견기업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독일 연방정부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상황. 지난 2019년 타결된 한-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활용해 이스라엘 벤처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신사업·신기술 발굴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창조적 혁신 역량으로 역경을 극복한 경험이 있는 한국, 독일, 이스라엘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포스트코로나 시대 중견기업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