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감 상승
대형기술주→중소형주
대형 기술주 독주에 밀려 오랜기간 저조한 흐름을 보이던 중소형주가 코로나19 백신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에 급상승하고 있다.
미국 시가총액 하위 2000개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코로나19 백신에 기대로 지난해 11월부터 오르게 시작해 지난 19일까지 상승률이 47%에 달한다. 올해에만 15%가 올랐다. 같은 기간 각각 19.5%, 4% 상승한 S&P500을 압도하는 흐름이다.
온라인 쇼핑 등 비대면 일상에서 유리했던 대형 기술주로 몰렸던 투자수요가, 상대적으로 경기에 더 민감하고 소비자 접점에 맞닿아있는 중소기업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분석이 많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공급 이후 러셀 2000의 상승 탄력이 더욱 높아진 것에서도 확인된다.
러스 코스테리치 블랙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1월 이후, 투자자들은 이제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락다운) 후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0월까지만해도 러셀2000지수 종목 가운데 45.2%는 제대로 이익을 내지 못했었다.
경기 회복 기대감에 금리가 오르면서, 러셀2000지수의 상승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지수에서 금융주 비중이 14%에 달하기 때문이다. 대형 투자은행 중심으로 구성된 S&P500지수와 달리, 러셀2000의 금융주는 금리의 직접 영향을 받는 대출소매 금융에 기반한 중소형 은행들로 구성됐다.
한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1.35%선까지 오르는 등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성연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