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호암산에 난립해 산림을 훼손하던 불법배드민턴장 5곳을 없애고 주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생태공원으로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불법배드민턴장은 86년 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을 계기로 우후죽순 생겨난 사설 시설들로, 모두 개발제한구역에 위치해 있다. 구는 동호회 등 시설 소유주로부터 이 곳들을 매입해 체육시설을 양성화하고, 공유공간으로 조성했다.
배드민턴장 5곳 중 4곳은 이미 전면 재정비를 마치고 주민에게 개방했다. 기존에 휴게식당, 창고 등의 용도로 설치된 불법건축물을 철거해 하천계류, 산림 등으로 복원했다. 나머지 1곳도 생태공원으로 추진 중이다.
구는 불법시설 정비과정에서 불미스런 충돌과 갈등이 최소화되도록 동호회원, 동주민자치위원과 함께 민·관협의체를 구성, 현장소통과 이해설득 과정을 거쳤다.
유성훈 구청장은 “오랜 협의를 통해 장기간 사설화로 지역주민들과 수많은 갈등을 겪어왔던 불법 배드민턴장 문제를 해결해 산림을 복원하고, 동시에 지역 내 부족한 생활SOC를 확충했다”며, “주민들이 여가를 즐기며 코로나 블루를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생활SOC를 확보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