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최근 글로벌 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기업 등 회사채 발행사들의 이자율 부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성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국고채 10년 금리가 2019년 고점 수준인1.862%까지 올라왔는데 금리 상승이 지속되는 것은 크레딧 시장에도 달갑지 않다"며 "크레딧물의 캐리매력이 감소할 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이자율 부담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과거 사례에 비춰 금리상승이 회사채 발행사들의 이자비용 부담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크게 2005~2008년과 2016~2018년을 금리상승기로 보고 회사채 발행사들의 이자율 부담변화를 확인했다"며 "첫번째 기간 발행사들의 이자율 부담은 감소했으나 2009년 금리가 하락 추세로 전환한 이후 이자율 부담이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두번째 기간 이자율 부담은 다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상승 폭이 크진 않았고, 이후 전반적인 이자율 부담은 상당 수준 경감됐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이 연구원은 시장금리 상승이 반드시 기업들의 이자비용 부담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결론지었다.

그는 "시장금리 변화는 기업 이자비용에 후행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기업도 미래를 예측하고 변화에 대응한다"며 "금리 상승기에 진입하기전 선발행 수요가 늘어나기도 하고, 금리변화에 따라 차입금 만기구조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