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중 10억은 사회공헌활동에 사용
25일 귀국…“한국 그리움 지우기 어려웠다”
아시아 최다홈런·타점 남기고 MLB 마침표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추신수(39)가 올시즌 신세계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에 데뷔한다.
신세계그룹은 23일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추신수는 연봉 중 1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사회공헌 활동 계획은 구단과 협의할 전망이다. 연봉 27억원은 이대호(롯데)가 갖고 있던 종전 KBO리그 최고 연봉(25억원) 기록을 넘어선 금액이다.
SK 와이번스는 지난 2007년 4월 2일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추신수를 지명했고, SK 구단을 인수한 신세계그룹은 추신수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신세계그룹은 야구단 인수 결정 직후 추신수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추신수 영입을 원하는 인천 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며 "지난주부터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했으며, 최근 최종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구단을 통해 "지난해 부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며 "MLB 몇몇 팀이 좋은 조건의 제안을 했는데, KBO리그에 관한 그리움을 지우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행이 야구 인생에 새로운 전기가 되는 결정이기에 많이 고민했다"며 "신세계 그룹의 방향성과 정성이 결정에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25일 오후 5시 35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그는 2주간 자가격리를 한 뒤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한다.
추신수는 부산고 재학 시절인 2001년 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2005년 빅리그 무대를 밟은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서 16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MLB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 홈런, 타점 기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