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주차장 개방 건축주에 시설비 지원, 올해 153면 확보
[헤럴드경제=이해준 선임기자]주차난이 국민체감 교통불편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심각한 가운데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민간 건축물의 부설주차장을 야간에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규로 주차장을 개설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들 뿐만 아니라 주차장 부지 자체를 확보하기도 어려운 만큼 기존 주차장의 공유를 통해 건설비용을 절감하고 주차난을 해소함으로써 주민불편을 해소하려는 것이다.
영등포구는 이러한 주차장 공유사업을 전개해 올해 교회 및 공동주택을 포함한 일반주택 7개소 123면, 영등포동 주민센터를 포함한 5개 주민센터 30면 등 총 12개소 153면을 인근 주민에게 야간 개방했다고 31일 밝혔다.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영등포구는 주차장 야간 개방에 참여하는 건축주에게는 300만원 범위 내에서 카 스토퍼와 주차차단기, 주차선 신설 도색, CCTV설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참여 대상은 5면 이상의 주차대수를 확보한 건축물이다.
신길4동에 위치한 동천교회는 야간개방 약정기간이 지났으나 인근 주민들의 호응이 좋아 야간개방을 계속하고 있다. 교회 관계자는 “더 많은 건축물이 야간개방에 참여한다면 주택가 주차난도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등포구는 부설주차장 4398개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153개 건축주에 대한 고발 및 행정조치를 완료했다. 향후 불시점검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주차장의 불법 용도변경을 차단할 계획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야간 주차장 개방은 주차장 조성에 드는 막대한 예산을 줄일 수 있으며 골목길 주차난 해소를 통해 주민불편을 해결할 수 있는 공유경제의 모델”이라며 구민들이 적극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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