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00원 전후 예상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1월 미국 고용지표가 실망스런 성적표를 낸 뒤, 오히려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시장이 예상 밖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부양책 재료가 부각되면서 달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위험 자산으로 투자심리가 이동하고 있다.
15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0원 내린 110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앞서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재정 부양책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달러는 약세 압력을 받기 시작했다.
실제 부양책 기대감이 시장을 밀어올리면서, 지난 주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의 부양 기조가 확실시되며 달러 강세는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면서 “미국의 성장 기대가 커질 때는 강세로, 부양에 따른 재정적자 지속과 위험자산선호 확대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이번 주(15~19일) 1085원~112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월 글로벌선행지수가 99.884로, 9개월 연속 전월 대비 개선되며 기준선(100) 진입을 앞두고 있다”며 “길게 보면 미국 외 지역도 경기가 함께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달러화 역시 추세적 강세로 돌아서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