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최근 한달 주가 26%↑
GS리테일, 슈퍼·호텔부문 우려감
국내 편의점을 대표하는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의 주가가 희비를 보이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BGF리테일은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GS리테일은 GS홈쇼핑과의 합병 불확실성에 실적 우려가 겹치며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최근 한달 동안 26% 오르며, 17만원 선을 넘어섰다. 반면 GS리테일은 하락추세를 보이며 2% 하락했다.
GS리테일의 지난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6% 떨어진 2조1609억원, 영업이익은 48.5% 하락한 25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BGF리테일의 지난 4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4% 성장한 1조5563억원, 영업이익은 20.2% 감소한 355억원을 기록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은 당초 예상보다 많은 신규 점포 증가와 일반 입지에 있던 기존 점포 성장률 제고로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GS리테일에 대해선 “편의점 점포는 순증이 계획대로 진행됐지만 학교, 학원가, 여행지 상권 부진으로 기존 점포 성장률이 하락했다”면서 “호텔부문과 H&B사업, 이커머스, 부동산 등도 코로나 19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양사의 실적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BGF리테일의 올해 매출이 간편식 사업을 중심으로 빠른 호전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이 BGF푸드, BGF로지스 등 종속회사를 통해 간편식과 밀키트 등과 물류 효율화에 지속 투자하고 있어 앞으로 간편식 판매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이버와의 협업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BGF리테일은 지난달 네이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O2O(온·오프라인 연계)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 연구원은 “추후 AI를 활용한 점포 운영 시스템 도입, 배달 서비스를 튀한 새로운 채널 확보 등에서 협업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점포들의 실적도 뚜렷한 회복세가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올해 BGF리테일은 부진했던 특수입지 점포의 회복으로 매 분기별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GS리테일의 올해 실적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온다. 편의점 이외 슈퍼와 호텔 사업에서 부진한 실적을 점치고 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슈퍼마켓 부문은 온라인 시장 고성장에 따라 직격탄을 맞으며 점유율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GS홈쇼핑과의 합병도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사가 합병 이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이 제시될 경우 기업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이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