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순갈수록 설 연휴로 조업일수 적고 기저효과 없어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이달 1~ 10일 수출액이 조업일수 증가과 설연휴 직전 출고 증가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0%가량 급증했다.
하지만 이달 수출은 하순으로 갈수록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지난해 동월보다 적다는 점을 감안할 때 4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이달은 지난해 2월 수출(3.6%) 호전에 따른 기저효과도 약화된다.
15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80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69.1%(73.4억달러)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작년(7일)보다 1.5일이 많았다. 조업일수를 반영한일평균 수출액은 39.3%(5.9억달러) 늘었다.
우리 수출은 2018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오다가 지난해 2월에반짝 반등했지만, 코로나19로 3~8월까지 다시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후 9월 조업일수 증가 등에 7.6% 반등했으나 추석 연휴가 낀 10월 다시 -3.8%로 후퇴했다가 11월 4.0% 증가로 돌아선 뒤 12월 12.6%에 이어 올해 1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설연휴가 지난해 1월에 있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이달에 있다는 점에서 하순으로 갈수록 조업일수는 전년 동월보다 적고 기저효과 없다는 점에서 4개월 연속 플러스 가능성이 적다.
품목별로는 반도체(57.9%), 무선통신기기(88.0%), 승용차(102.4%), 자동차 부품(80.6%), 석유제품(37.5%) 등 수출이 강세를 보였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중국(65.7%), 미국(91.4%), 유럽연합(EU·126.1%), 베트남(64.3%), 일본(43.5%), 중동(29.2%) 등 주요 시장으로 수출이 대체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달 10일까지 수입액은 20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1.9%(85.4억달러) 급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반도체(41.5%), 원유(26.7%), 석유제품(52.4%), 가스(182.9%), 기계류(57.4%), 정밀기기(40.8%) 수입금액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수입 상대국별로도 중국(162.5%), 미국(45.1%), 중동(40.0%), EU(58.7%), 일본(37.8%), 호주(147.3%) 등으로부터 많이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