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족이 호주 시드니 근교에 있는 관광명소 블루마운틴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매년 음력설 연휴 기간엔 아시아 관광객들로 북적였던 곳이지만, 올해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여행객이 급감해 한적한 모습이다. [로이터]
한 가족이 호주 시드니 근교에 있는 관광명소 블루마운틴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매년 음력설 연휴 기간엔 아시아 관광객들로 북적였던 곳이지만, 올해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여행객이 급감해 한적한 모습이다.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호주 시드니 근교에 있는 대표 관광지 블루마운틴이 아시아 관광객 감소로 울상을 짓고 있다고 로이터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음력설이 다가온 가운데 매년 이맘때엔 중국·한국인에서 밀려 들어온 관광객으로 넘쳤지만, 현재는 거의 텅텅 빈 상태라고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이다.

앤시아 해먼 시닉월드 최고경영자는 “통상 중국 설엔 아시아에서 온 즐거운 관광객으로 북적거렸는데, 완전히 급감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시닉월드는 일주일에 나흘만 문을 연다.

호주가 국경이 폐쇄하기 전엔 한국인이 가장 큰 단체 여행객이었다. 연간 25만명에 달했다고 해먼 최고경영자는 로이터에 전했다. 중국 여행객은 23만명이고, 일본과 대만 관광객이 뒤를 이었다고 한다.

매년 해외 관광객이 60만명 이상 찾는 블루마운틴은 국내 관광객으론 매출을 메울 수 없는 처지다.

제이슨 크론서 블루마운틴익스플로러버스의 대표는 “현재 우린 일주일에 하루만 운행을 한다. 하루에 10명을 승객을 태워도 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회사는 음력설 연휴 기간엔 8000명의 승객을 태우곤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호주는 지난해 3월 국경을 폐쇄했다. 시민권, 영주권자가 해외에서 입국하려면 자비로 호텔에서 2주간 자격격리를 하도록 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호주의 코로나19 감염자는 2만9000명 이하이고, 사망자는 909명이다. 다른 선진국과 비교할 때 훨씬 적은 수다. 강력한 국경 통제, 사회적 거리두기, 광범위한 검사, 봉쇄조처 덕분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