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국내 소비 경기 부진, 온-오프라인 시장간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된 롯데쇼핑이 지난해 전반적인 매출, 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3461억 원으로 전년보다 19.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16조7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8.8% 감소했다. 순손실은 6709억 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81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6.8% 늘었다.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3조8477억 원과 4316억 원이었다.

4분기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백화점 및 컬처웍스 매출 부진이 지속되었으며, 영업이익은 백화점, 컬처웍스 매출 부진으로 감소, 할인점은 기존점 매출 호조 및 판관비 절감으로 흑자 전환했다.

백화점은 2020년 연간 매출 2조 6550억원, 영업이익 3280억원을 기록. 4분기에는 매출 7630억원, 영업이익 17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연간 ▲36.9%, 4분기 ▲2.8% 감소했다. 국내백화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매출이 부진하였으나, 해외패션, 생활가전 등 고가 상품군의 경우 매출이 신장했다.

4분기에는 판관비를 절감했으나, 기존점 매출의 부진으로 인해 영업 이익이 감소했다. 해외백화점은 영업종료(션양점) 및 충당금 환입, 베트남 기존점 매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흑자 전환했다.

[롯데쇼핑 제공]
[롯데쇼핑 제공]

할인점은 2020년 연간 매출 6조 390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의 실적을 기록. 4분기에는 매출 1조 3820억원, 영업이익은 210억원을 기록했다. 할인점의 경우 온라인 매출 증가에 따른 기존점의 매출 신장의 영향 및 판관비 절감을 통해 4분기 흑자 전환했다.

전자제품전문점(하이마트)는 연간 매출 4조 520억원, 영업이익 1610억원을 기록. 4분기에는 매출 9630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수혜로 인한 프리미엄 가전 교체 수요의 증가 및 인테리어 시장 성장에 따른 매출 증가 추세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158.8% 증가했다.

슈퍼는 연간 매출 1조 657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4분기에는 매출 2810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부진점 구조조정 및 판관비 절감으로 적자 폭을 축소했다.

홈쇼핑은 연간 매출 1조 760억원, 영업이익 1250억원으로, 19년 대비 각각 9%, 4.3% 신장했다. 4분기에는 매출 2890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컬처웍스는 코로나19에 따른 영화관 객수 감소와 대형작품 미개봉 등이 주요 원인이 되어 연간 매출 ▲65.5%, 4분기 매출 ▲65.6%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영업 적자도 확대됐다.

롯데쇼핑 IR 관계자는 “2020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였지만, 백화점, 마트, 슈퍼, 롭스 등 점포의 수익성 기준으로 비효율 점포 구조조정을 통해 적자폭을 축소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는 추가적인 점포 효율화 작업으로 오프라인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집중하고, 보유 자산을 활용한 물류 거점화 점포를 확대하는 등 온라인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