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자금통장 인기도 시들
저금리로 운용수익률 하락
“새마을금고 배당률이 작년엔 5% 초반대였는데, 올해는 3.1%네요. 은행 적금이자보다는 높지만 (계속 출자금을 내야하는지) 고민이에요”
상호금융권 배당이 시작되면서 9일 재테크 정보 공유 카페에는 이 같은 글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평균 배당률이 일반 시중은행 금리보다 좀 더 높아 출자금 통장을 만들었는데, 배당률이 작년에 비해 많이 낮아졌다는 푸념이다.
새마을금고는 1999년 이후 누적결손금 해소를 이유로 배당을 하지 못하다가 12년만인 2011년부터 결산 및 배당을 재개했다. 당시 배당률은 4.5~5.5%였다. 하지만 새마을금고는 2020년 평균 배당률을 2.89%~2.9%로 추산하고 있다. 전년도 3.3%보다 약 0.4% 떨어진 수준이다.
신협 역시 올해는 평균 배당률이 2.8%이었던 작년보다 0.2% 떨어진 2.6%로 추산하고 있다. 수협의 경우 2019년도 평균 배당률은 3.61%였고, 작년 통계는 아직 산출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상호금융권 관계자는 “저금리로 운용수익률이 떨어지면서 배당률도 낮아졌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소비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재테크 공유 카페에는 “저도 작년엔 4%였는데 이번엔 2.5%다, 다른 금고로 갈아타야겠다”, “내년에도 이정도면 그냥 다른 쪽에 투자하는게 낫겠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용인시 소재 새마을금고에 출자금을 예치하는 김모(58)씨는 “비과세 혜택을 위해 출자금 통장을 만들었는데 이율이 별로 없다면 좋은 선택지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금고 및 신협 등 상호금융의 출자금 규모는 작년에 큰 폭으로 확대됐다. 지난 5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의 출자금 잔액은 전년 대비 약 1조원 가량 늘어난 약 8조2000원을 기록했다. 신협의 출자금 잔액은 역시 작년 2분기 기준 지역·직장별을 모두 합쳐 약 5조6000억 가량으로 직전분기인 3조8000억보다 1조4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홍승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