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올해 2월까지는 고용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이 9일 중구 서울노동청에서 고용대책 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
이재갑 고용부 장관이 9일 중구 서울노동청에서 고용대책 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

이 장관은 이날 전국 8개 지방고용노동청장과 고용부 산하기관장들이 참여하는 '긴급 고용대책 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작년부터 이어진 고용충격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토대로 고용 감소세를 조기에 차단하고 빠르고 강한 고용회복이 일어나도록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부진한 고용상황을 감안해 1분기에 올해 일자리 예산을 집중투입한다. 고용 취약계층의 소득안정 지원금은 3월 초까지 신속하게 지급한다.

지난해 12월 취업자수는 전년동기대비 62만8000명 감소해 연중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오는 10일 발표하는 '2021년 1월 고용동향' 역시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지표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3차 확산의 고용시장 영향이 본격화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 장관은 "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라 고용상황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 증가 시점부터 1개월에서 1.5개월 이후 노동시장에 충격이 전이되는 그간의 경향성을 고려할 때 올해 1~2월까지는 고용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올해 일자리 예산은 전년보다 20% 증가한 30조5000억원 규모다. 전체 일자리 예산의 80%(24조1000억원)이 고용부 소관이다. 고용부는 일자리 예산을 1분기 내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한다. 일자리사업 집행도 서두를 예정이다.

고용 취약계층 약 81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소득안정 지원금은 3월 초까지 지급한다. 특고·프리랜서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은 2월 초까지 56만7000명에게 집행했다. 신규 신청자 17만명은 소득심사 등을 거쳐 3월 초에 일괄지급한다. 방문·돌봄종사자 생계지원금과 법인택시기사 소득안정자금은 2월 말까지 지급한다.

이 장관은 "올해 1분기가 신속한 고용회복 가능성을 좌우하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는 청년과 여성에게 더 큰 상처를 남기고 있는 만큼 고용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추가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