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장 4명만 발령…일선 복귀 못해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비수사 보직으로 발령낸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이번에도 일선으로 복귀하지 못했다.
법무부는 7일 검사장급 간부 4명에 대한 인사를 9일자로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추미애 라인’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은 여의도를 관할하며 금융수사를 전담하는 서울남부지검 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추 전 장관 부임 이후 좌천 인사를 겪던 한 검사장은 이번에도 인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었던 한 검사장은 지난해 1월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이유로 사실상 일선 업무에서 배제돼 법무연수원 용인 분원 연구위원, 법무연수원 진천 본원 연구위원으로 전보조치됐다.
채널A 전직 기자 재판은 증인신문을 모두 마치고 사실상 결심 공판을 앞두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8개월 넘게 수사를 이어가고 있지만, 한 검사장과의 공모관계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 수사팀은 한 검사장과 전직 채널A 기자 간 유착 관계를 입증할 근거가 없다고 판단해 무혐의 결론을 내부적으로 내렸지만,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결재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검장은 이번 인사에서 유임돼 7월 윤석열 총장 퇴임 때까지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한 검사장은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꼽힌다. 론스타 주가조작 사건, 현대차그룹 비자금 사건, 전군표 국세청장 뇌물 수수 사건,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비자금 조성 및 도박 사건 등을 수사했다. 2016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합류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고, 서울중앙지검 3차장으로 재직하며 박근혜·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을 구속기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