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지난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구글(알파벳)이 올해 유튜브와 클라우드 사업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주가가 최대 2400 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7일 미국 증권가에 따르면 구글은 올해 내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글은 지난 5일 전일 대비 1.71% 오른 2088.83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달 4일과 비교하면 21.01% 급등한 셈이다.
구글의 상승세엔 지난주 발표한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8~9% 급등했다.
구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한 568억9800만 달러, 영업이익은 68% 급증한 156억5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8%, 30.8% 상회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구글 검색이 전년 대비 17.4%, 유튜브 광고가 46.0%, 클라우드 사업이 46.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 위기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집콕족이 늘면서 쇼핑검색과 유튜브 사용이 늘었고, 재택 근무 활성화로 클라우드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구글은 또 무료 상품 리스팅, 수수료 제로 등 온라인 커머스 장벽을 낮추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중소기업 중심으로 상인 커뮤니티 수가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사업과 관련해선 상품 포트폴리오와 조직 구성에 집중하고 있고, 신규 인력채용 역시 클라우드 개발과 세일즈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성과형 광고를 기반으로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광고주 소비 회복세에 따른 광고 단가 인상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14.7% 오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현 주가보다 약 20% 높은 240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 영향이 컸던 것에 비해 올해 상반기는 큰 폭으로 성장하고, 하반기엔 상반기보다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광고 매출 회복과 공격적인 가이던스에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