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드라이버 베르네이 영입
전기차 TCR에 적합한 통합 시스템 개발
ETCR 최초로 공식 서킷 테스트도 치러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현대자동차가 전기차 레이스 ETCR에서 전기차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새로운 테스트 레이서를 영입하는 등 대회준비를 착실히 진행해 나가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현대차 유럽법인은 프랑스 출신 레이서 장 칼 베르네이(Jean-Karl Vernay) 가 현대 모터스포츠 팀의 벨로스터 N ETCR 프로그램에 테스트 및 개발 드라이버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원래 포뮬라1 드라이버였던 그는 지난 2016년 TCR 레이서가 되자마자 첫해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에서 3경기 승리를 거머쥐었고 2017년에는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안드레아 아다모(Andrea Adamo) 현대모터스포츠팀 단장은 "수주 내 이뤄질 첫번째 테스트를 통해 베르네이의 피드백은 우리 엔지니어와 ETCR 공급사들이 첫 경쟁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당초 지난해 치러져야 했던 첫 퓨어(PURE) ETCR은 코로나 19로 인해 늦춰지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ETCR 참가를 선언한 이후 새로운 레이스에 참가하기 위해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TCR은 완성차 업체가 공급하는 경주차를 레이싱 팀이 구입해 참가하는 레이스를 말한다. ETCR은 전기차 버전의 TCR로 일반 TCR과 달리 제조사가 직접 팀을 꾸려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여름 처음 최종버전의 전기차 키트가 도입된 이후 현대모터스포츠팀은 벨로스터 N ETCR의 전동 후륜시스템의 최고 성능을 뽑아내는 것 뿐 아니라 모든 ETCR 차량에 적합한 전기차 키트의 핵심 부품을 개발해오고 있다.
ETCR 경주차는 전기차 핵심 요소인 모터와 배터리, 충전시스템, 통제 모듈 등을 WAE(Williams Advanced Engineering) 한곳에서 공급받는다. 모든팀의 경주차는 평균 출력 300㎾(402마력) 및 최고 출력 500㎾(671마력)의 전기모터, 65㎾ 용량의 배터리, 후륜 구동계를 기반으로 하지만 섀시와 차체 등은 제조사 고유의 기술을 사용해 최대의 주행 퍼포먼스를 끌어낸다.
현대 모터스포츠팀은 벨로스터 N ETCR 경주차의 시스템을 통합해 치른 테스트에서 모든 부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19~20일에는 이탈리아 발레룽가 서킷에서 ETCR 최초로 공식 서킷 테스트도 치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