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99명 이후 7년째 감소세 ‘지속’

교통안전시설 확충·비접촉 교통단속 성과

올해 목표 192명 이하…“선진국 수준 달성할 것”

[연합]
[연합]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서울 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6년간 꾸준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올해에는 200명 이내로 교통사고 사망자를 감축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서울 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218명으로 전년 대비 11.7% 감소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서울 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4년 399명 이후 6년간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2015~2019년 서울 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5년 372명 ▷2016년 345명 ▷2017년 335명 ▷2018년 300명 ▷2019년 247명으로 해마다 줄어들었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유형별로 보면, 보행자가 115명으로 전체의 52.8%를 차지했다.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가 38명(33.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만 65세 이상 사망자는 73명으로 전체 보행 사망자의 52.2%를 차지했다. 어린이 사망자도 2건 발생했다. 스쿨존이 아닌 일반 보도에서 발생했으며, 음주운전과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원인이었다.

이륜차 사망자는 58명이었으며, 이 중 단독사고로 인한 사망이 20건이었다. 단순사고로 인한 사망이 20건이으로 가장 많았고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25건 ▷신호위반 14건 ▷중앙선침범 5건이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 사망자는 3명으로 전년 대비 2명 늘었다.

자치구별로는 ▷중랑구(11→4명) ▷서대문구(14→6명) ▷강북구(7→3명) 등으로 감소한 반면 ▷은평구(7→14명) ▷동작구(5→10명) ▷마포구(7명→13명) 등의 사망자는 증가했다.

서울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변화한 사회여건 하에서도, 지자체와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하고 비접촉 교통단속을 추진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서울청은 지난해 도로에 누워있는 취객을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순찰차가 하위 차로를 시속 30~40㎞로 서행 순찰하는 ‘3040 순찰’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2120명을 보호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대면 현장 단속을 줄이는 대신 캠코더, 이동식 카메라 등을 사용하는 영상 단속을 강화했다. 비접촉 음주감지기를 활용한 일제 음주 단속을 취약 시간대에 집중 실시했다.

서울청은 올해는 교통사고 사망자 목표치를 192명 이하로 설정하고, 서울시·공단·시민단체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목표는 2012년 419명 대비 약 10년 만에 절반 이상(54.2%) 감소한 수치다. 서울청은 “서울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1명대(1.92명)으로 진입해 해외 선진 도시 수준의 교통안전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