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운임 급등으로 실적 개선

HMM, 코로나19 위로금 100만원 확정

SM상선 사상 첫 성과급

고려해운도 450% 지급

[HMM 제공]
[HMM 제공]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지난해 코로나19 위기에도 최대 실적을 낸 해운업계가 잇달아 성과급을 지급하며 직원들에게 보상에 나섰다.

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은 최근 코로나19 위기 위로금 명목으로 일시금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말 사상 최초 파업 직전 까지 갔던 임금협상이 새해를 30분 앞두고 타결된데 따른 것이다. HMM에선 위로금 100만원을 일종의 성과급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HMM이 임직원에 성과급을 지급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HMM은 지난해 2분기 21개 분기만에 흑자로 전환한 이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4137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HMM이 지난해 약 8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지연된 물동량이 2분기부터 미주 노선을 중심으로 급격이 몰리며 컨테이너 운임이 급등한데다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도입과 디얼라이언스 가입으로 규모의 경제가 확보되고 영업 효율성이 증대됐기 때문이다.

SM 상선 역시 2017년 출범 이래 첫 성과급을 받았다. SM상선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데 따라 격려 차원에서 기본급의 15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SM상선의 연간 영업이익은 1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SM상선은 미주 노선을 집중 공략하고 지난해 4월부터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와 스위스 MSC의 '2M'과 미주 노선 공동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미주노선 3개와 아주노선 8개 등 총 11개 노선을 운영중이다.

SM상선은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에도 나설 계획이다. 상장 과정에서 조달하는 자금은 선박과 컨테이너 장비에 투자해 영업력을 확대한다.

그외에 고려해운 역시 기본급 450%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