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의 주식 거래가 막히자 개인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각) 거래 중단 사태를 겪었다. 급격한 거래량 증가에 따른 기술문제였다. 같은 날 또 다른 거래소인 비트렉스에도 같은 현상을 겪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자산인 ‘알트코인’ 시장도 상황은 비슷하다. 시가총액 2위 가상자산이자 ‘톱’ 알트코인인 이더리움은 이날 오전 1645달러(약 183만원)로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이더리움 옵션 출시가 가장 큰 호재다. CME는 내주께 이더리움 선물을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급등한 도지코인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패션잡지 ‘보그(Vogue)’를 패러디한 ‘도그(Dogue)’ 그래픽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후 하루 새 800% 넘는 폭등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에서 미국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등에서는 ‘도지코인을 제2의 게임스톱으로 만들자’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전문가들은 투자 유의를 당부한다. 짧은 시간 안에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후 물량을 대량으로 내던져 수익을 실현하는 ‘펌프앤덤프(pump and dump)’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