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치료제 임상2상 효과 공개

[헤럴드경제 정순식 기자] 미국의 카사바사이언시스가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초 이후 1200%에 달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서학개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말 대비 주가가 13배 가량 폭등하며 게임스톱의 주가 상승률에 육박하는 경이적인 폭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미국 거래소에 따르면 카사바사이언시스의 주가는 지난해 12월31일(현지시각) 6.82달러에서 3일 마감된 미국 증시에서 87.95달러로 폭등했다.

연초 이후 22거래일 가운데 15거래일이 상승한 카사바사이언시스는 최근 3거래일 동안 340%나 급등하는 기록적인 상승 랠리를 보여주고 있다.

카사바사이언시스의 주가 상승 배경에는 현재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잡고 있다.

카사바사이언시스가 개발 중인 시뮤필람(simufilam) 치료제에 대한 임상2상 중간 분석 결과를 지난 2일 공개하자 주가는 브레이크 없이 수직상승하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이 후원하고 카사바사이언시스가 실시한 임상 연구에서 6개월간 시뮤필람 치료가 인지기능평가 척도인 ADAS-Cog11에서 인지 점수를 1.6점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불안, 망상, 동요 등 치매 관련 행동 증상도 개선시켰다고 카사바사이언시스는 밝혔다.

레미 바비어 최고경영자(CEO)는 “시뮤필람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사람들에게 지속적인 치료 효과를 제공할 가능성을 우리에게 말해준다”고 자평했다. 시뮤필람은 지난해 말 발표된 데이터에서도 뇌척수액의 각종 바이오마커를 줄이는 효과를 보여준 바 있다. 카사바사이언시스는 하반기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구 결과 공개 직후 2일 141.15% 폭등한 카사바사이언시스는 지난 3일에도 58.64% 폭등했다. 3일 장 마감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폭등세는 이어지며 오전 8시48분 현재 38.58% 오른 121.88달러를 기록중이다. 거래량 또한 501만주에 달하며 게임스톱의 거래량 423만주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