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호 기자] 기아자동차와 애플이 이달 중 '애플카' 생산을 위한 4조원 규모 정식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현대차 그룹의 전기차 모델에 들어가는 배터리 파워케이블을 양산·공급하는 HRS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RS는 오전 9시 43분 전일 대비 820원(15.83%) 상승한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애플카 프로젝트를 기아차가 맡고, 생산은 미국에 있는 기아 조지아공장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와 애플 모두 공식 입장은 자제하고 있지만 현재 계약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카 개발 협력이 상당 부분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가운데 현대차의 전기차모델에 들어가는 배터리 파워케이블을 양산·공급하는 HRS는 1년여간 시제품 대응 등을 거쳐 공급 여부가 확정됐으며, 전기차 신차 공정 일정에 맞춰 조만간 배터리용 파워케이블을 공급할 예정이다. 직접적인 공급처는 전선업체이지만 엔드유저인 현대차에서 공장 실사까지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HRS의 제품은 전선업체, 배터리업체 등의 밸류체인을 통해 최종적으로 현대차의 신규 전기차종에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