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시내버스에서 하차하다 뒷문에 패딩이 끼어 사망한 20대 여성의 유족이 “안전이 보장된 대중교통을 원한다”며 운전기사 근무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올렸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23일 ‘끌려가다 죽어버린 내 동생, 이제는 멈춰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사망한 여성의 동생이 올린 이 청원은 25일 오후 4시 20 분 현재 2만 5195명이 동의 했다.
청원인은 “버스 문틈에 옷이 끼인 채 10m를 끌려가다가 뒷바퀴에 깔렸고, 깔린 동생은 응급처치도 못한 채 하얀 천에 덮였다”며 “한 번의 확인, 내린 후 3초의 기다림만 있었더라도 이런 억울하고 허망한 죽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모두가 롱패딩에 주목하며 위험성을 이야기했지만 손인지 손목인지 옷소매인지 의문인 상태로 제대로 된 확인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며 “이 말인즉슨, 롱패딩을 입지 않더라도 이런 사고는 언제든 또 일어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청원인은 또 “노선이 빡빡해 배차 간격은 맞춰야 하니 (승·하차) 확인을 대충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승·하차 확인 교육 및 안전교육 강화, 적정 인원을 배치해 운전기사가 시간 압박을 받지 않을 수 있는 안전한 근무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