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이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확산방지 의료지원 활동을 벌이고 귀환환 군인들을 이탈리아 베네치아 미군기지에 격리시켜 현지인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군 기지가 위치한 베네치아 근교도시 비첸차 지역 주민들은 미군의 격리조치로 에볼라 공포에 휩싸였으며 지역 병원도 이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첸차의 산 보르톨로 병원은 에볼라 환자가 발생했을 때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병상 5개 정도 규모의 특별 격리시설을 마련하고 긴급 의료 서비스를 신청하는 주민들의 전화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카 차이아 비첸차 의회 의장은 “서아프리카에서 귀환한 미군을 이곳이 아니라 미국 본토에서 격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이아 의장은 “(미국은)지역 주민들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고려를 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야당인 오성운동 역시 “정부는 모든 미군을 미국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곳에는 미군 라이베리아 임무 사령관 대릴 윌리엄스 소장과 참모 11명이 격리돼있다. 이들은 21일 간의 격리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추가로 35명의 미군 병사들도 격리조치 된다.
현재 이들의 상태에 대한 정보는 매우 제한적이나 아직까진 에볼라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