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족 1050원 인하 효과…기후·환경요금 별도 공지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이르면 오는 8일부터 연료비연동제가 적용된 전기요금 고지서가 각 가구에 배달된다. 이달은 코로나19로 저유가가 적용됨에 따라 4인 가족의 주택용 전기요금(350kWh 사용기준)은 1050원이 줄어들 전망이다.
또 이달부터 전기요금 고지서에는 기후환경요금이란 별도 항목도 생긴다. 새롭게 부과되는 요금이 아니라 기존 전력량 기준 전기요금에서 기후환경 비용만 따로 떼어 별도 고지하는 것이다.
7일 한국전력은 최근 홈페이지 사이버지점 공지사항을 통해 올해 1분기 전기요금에 적용되는 연료비 조정단가가 1㎾h당 -3.0원 이라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한 달에 350㎾h를 사용하는 4인 가족이라면 월간 전기료가 1050원 줄어들 예정이다.
국제유가가 앞으로 더 내려간다면 2분기에는 추가로 1㎾h당 2.0원을 더 할인받게 된다. 월 350㎾h를 사용하는 4인 가족은 월간 전기료가 1750원 줄어들게 된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서 국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국제유가는 지난해보다 6~7달러 높은 수준인 배럴당 40달러대 후반으로 전망됐다. 고유가 시나리오의 경우, 최대 배럴당 55.53달러까지 추정됐다.
또 이달 4인 가족의 주택용 전기요금(350kWh 사용기준) 고지서에는 1850원의 기후환경 요금이 별도로 표기된다. 기존 전력량 기준 전기요금에서 기후환경 비용을 별도로 고지하는 것이다. 다만 정부의 2050탄소중립 목표 선언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권 비용 등이 증가할 경우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이달 반영하는 기후환경요금은 1kWh 당 총 5.3원이다. 전체 전기요금의 약 4.9% 수준이다. 항목별로는 RPS 4.5원/kWh, ETS 0.5원/kWh, 석탄발전 감축비용 0.3원/kWh 등이다. 이를 4인가족 기준(주택용 350kWh)으로 환산하면 월 1850원이다. 산업·일반용(9.2MWh) 기준으로는 월 4만8000원이다.
이밖에도 올해 하반기에는 전기요금 추가인상 요인이 있다. 한 달에 200㎾h 이하를 사용한 가정에 적용했던 필수사용공제를 오는 7월부터 절반인 2000원 수준으로 축소하기 때문이다. 내년 7월부터는 필수사용공제가 사라져 올해 상반기에 비해 가구당 최대 4000원이 오르는 효과가 생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