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 “신뢰받지 못하면 도태”

상품판매 및 사후관리 프로세스 정비

ESG, 계열사 시너지, 글로벌 강조

손병환 농협은행장
손병환 농협은행장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재임 중 최우선 목표로 금융소비자보호를 내세웠다. 금융회사로서 생존과 농협의 수익센터라는 두 가지 역할을 이루기 위해 당장의 경영성과보다 미래가치 제고에 힘쓰겠다는 메시지도 내놓았다.

손 회장은 4일 취임사를 통해 “신뢰받지 못하는 금융사는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라며 “기본에 충실한 농협금융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을 언급하며 “불완전판매나 금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품판매와 사후관리 프로세스를 정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각 계열사의 균형있는 성장을 위해 범농협 계열사와 농축협과도 상호 협력하고, 각 계열사의 경쟁력 강화방안도 모색할 뜻을 내비쳤다.

최근 금융권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디지털 확대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사적으로 ESG 경영체계를 구축해 친환경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 탄소배출 감축 등 환경을 고려한 투자와 사업추진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디지털플랫폼을 구축하고, 금융·경제·유통 등의 정보 결합을 통해 고객니즈에 부합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코로나19 사태 진정 후를 대비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선제적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앞으로 10년 간은 내실있는 성장과 함께 농업·농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미래의 가치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농협금융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임직원들에게 ‘불요파(不要怕), 불요기(不要棄), 불요회(不要悔)’ 정신을 언급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말고, 고난앞에 포기하지 말고, 후회하지 않도록 함께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