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각종 특화 제품으로 경쟁
롯데케미칼, 코로나19 차단 합성수지 소재 연구
랑세스 살균소독제, 코로란19 사멸 효과 증명
코오롱 섬유소재, 美서 코로나19 차단 테스트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1년 가까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국내외 화학기업들은 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해 각종 항균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차별화된 소재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올해 안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합성수지 소재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려대와 지난해 10월부터 항바이러스 플라스틱 소재 연구개발 및 성능 평가를 공동 진행 중이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합성수지 소재 분야에서 인플루엔자A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성능을 검증 받아 세계 최초로 항바이러스 가공품의 국제표준인 ISO 21702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독일 특수화학기업 랑세스의 살균소독제 '릴라이온 버콘(Rely+On Virkon)'은 코로나19 방역용 살균소독제로 활용되고 있다.
미국 독립 시험기관 마이크로백 연구소에서 진행한 시험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1분 이내에 사멸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랑세스의 릴라이온 버콘은 농축분말형 살균소독제로, 물에 희석해 분무기로 뿌리거나 천이나 스폰지 등에 적셔 닦는 방식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각종 집기나 장비(의료기기 제외) 표면을 소독하고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
코오롱그룹의 코오롱글로텍도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섬유소재 ‘큐플러스(Q-PLUS)’를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공인 시험기관인 Microchem Laboratory에 의뢰해 코로나19 항바이러스성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올해 초 코로나19에 대한 항바이러스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텍의 큐플러스는 보건용 마스크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의 헤파필터 제작에 활용되고 있다. 연세대와 진행한 테스트 결과 인플루엔자, 조류독감 등의 바이러스를 5분 이내에 사멸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카시트, 인조가죽 등 코오롱글로텍이 생산하는 자동차 내장재 제품에도 큐플러스를 적용하는 등 제품군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영범 코오롱글로텍 대표는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하고 언택트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정착되는 만큼 항균, 항바이러스 기능을 갖춘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며 “향후 의료, 위생, 자동차 소재 등 적용 분야를 다양하게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