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월곡1동(동장 김종환)이 동 복지통장, 우리동네 주무관, 빈곤위기가구복지플래너와 손 잡고 지역 내 중장년 1인 가구에 대해 고독사 예방 전수조사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월곡1동 내 중장년층 1246개 1인 가구 중 1223가구(우편조사 487가구 포함)에 대해 조사를 진행해 최근 마무리했다. 조사한 가구 중 건강악화나 코로나19로 인한 실직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맞은 위기가구 21가구를 발굴했다.
동은 이들에 대해 9개 가구에 공적자원 연계, 12개 가구에 민간자원 연계를 도왔으며, 1개 가구에는 사례관리를 지원했다.
대상자의 주거환경은 열악했다. 오랜 은둔형 생활로 행색이 어렵고, 집 안에는 쓰레기, 술병 등이 널브러져 있는 곳도 있었다. 사례관리 대상자는 컴퓨터공학 전공자로 14년 동안 프로그램 개발 일에 몸 담았으나, 문제가 생겨 작년 11월에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사례관리 대상이 된 뒤 주거급여 및 위기가구 생계지원비 신청, 서울형긴급생계비 지원과 사례관리사업비로 집청소 지원과 함께 이불, 라면 등 후원물품을 전달받았다. 또한 정신건강 검사(스크리닝)을 통한 심리적 지원 등 체계적인 개입이 이뤄지고 있다.
이 밖에 조사반은 자살사고 및 알콜 문제 등에 노출돼 있는 위기 가구를 발굴해 안전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플러그를 설치해줬다. 조사 중 발굴된 위기가구별 맞춤형 공적제도와 민간자원을 찾아 연계해 대상자 욕구와 현 문제에 맞는 서비스를 지원하기도 했다.
월곡1동 관계자는 “앞으로도 위기발생 위험이 높은 가구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고독사 예방 및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힘을 쏟을 것”이라면서,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1인가구의 정신적, 경제적 피해가 큰 만큼 내년에도 체계적이고 꼼꼼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