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광양제철소, 다양한 로봇 도입해 작업 위험도 낮춰
지금 제거·도금욕 부유물 제거 등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세계경제포럼(WEF)가 인정한 국내 유일의 등대공장인 포스코의 포항·광양제철소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산업용 로봇이 사람이 하기 어렵거나 위함한 작업을 대신 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지난해 6월 제강 전로 복사부 무인 지금 제거기 개발에 성공했다. 전로(BOF)는 고로 쇳물(용선)을 받아 정련한 뒤 깨끗한 쇳물(용강)을 분리하는 설비다.
그런데 전로 복사부에는 자투리 쇳물 ‘지금(地金)’이 쌓이는데 용강로 안으로 추락 하면 안전사고를 유바할 수 있다.
기존에는 작업자가 수리 작업용 케이지에 탑승해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며 수작업으로 지금을 파쇄했지만 지금은 무인 지금 제거기가 사람을 대신하고 있다.
무인 지금 제거기는 전로 복사부의 표면을 따라 이동하며 부착된 지금을 제거한다. 100℃ 이상에서도 작동이 가능해 대기시간을 12시간 절약할 수 있고 작업자가 가스 중독과 화상 등의 위험을 무릅쓸 필요가 없게 되었다.
지난해 11월 광양제철소 도금 공장에는 또다른 로봇이 도입됐다. AI 기술을 활용한 로봇을 도입해 고온의 도금욕(Zinc Pot)에 떠 있는 부유물을 제거하고 있다.
도금욕은 고온으로 아연을 녹여 강판에 입히는 작업을 하는 곳이다. 도금 욕에는 부유물이 뜨게 되는데, 이것이 강판에 부착되면 품질 결함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기존에는 작업자들이 일일이 제거하다보니 450℃의 고온에 노출됐다.
도금욕 부유물 제거 로봇은 비전 카메라와 영상 인식 기술로 부유물의 위치를 인식해 부유물을 제거한다. 도금 욕 벽면에 붙어 있는 찌꺼기까지 떼어낼 수 있다.
이밖에도 포항제철소에서는 압연공정에 도입된 슬리브(Sleeve)를 자동으로 인출해주는 로봇과 STS 소둔 산세 공장에서 덧대기 용접을 자동으로 해주는 로봇이 도입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 제철소가 로봇을 이용해 스마트 제철소로 변신하면서 작업 현장 안전성 향상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