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 더 레코드' 연사로 참여

브랜딩 기술 전해

디자인의 중요성 강조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현대카드 제공]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현대카드 제공]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자신만의 '브랜딩 철학'을 공개했다. ‘소비로 자아를 표현하는 시대’에 브랜딩이 갖는 의미를 설명하고자 직접 나선 것이다. 정태영 부회장은 실제 브랜딩 전략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실행되는지를 영상을 통해 풀어냈다.

현대카드는 올 7월부터 ‘프로들의 실전 특강’을 주제로 ‘오버 더 레코드’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각 분야의 전문가가 영상을 통해 삶의 노하우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영상은 매월 공개되며 지금까지 작곡가 유희열, 디자이너 이상엽, 배우 진선규, 가수 개코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14일 다섯번째 연사로 나섰다. 이번 콘텐츠에는 '브랜딩'에 대한 폭넓은 시각이 담겼다. 정 부회장은 "요즘 같은 시대에 '브랜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대상의 특질을 잡아주는 단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대카드는 단어를 잡을 때, 수천 개의 이미지를 그룹으로 묶어, ‘가장 현대카드스러운’ 것을 찾는다"며 "현대카드의 정체성인 세 단어(‘Bold’, ‘Insightful’, ‘Witty')를 잡는데 1년 가량이 소모됐다"고 밝혔다.

또 디자인에 대한 중요성도 역설했다. 정 부회장은 "디자인은 '브랜드 페르소나'를 표현하는 재밌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많은 기업들이 아직은 디자인에 관심이 없거나 아쉽게 쓰고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에 잘 어울리는 디자인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다.

아울러 ‘브랜딩과 마케팅에서 고려해야 할 각론 4가지’도 소개했다. '상품의 가치는 상품에서만 나오지 않는다', '브랜드는 문화로 경쟁한다', '하나의 소구 포인트에 집중하라', '입체파 화가처럼 시장을 보라'가 바로 그것이다.

정 부회장은 상품의 가치가 상품에서만 나오지 않는다는 주장의 예로 현대카드의 '프리미엄 카드 패키지'를 들었다. 현대카드는 프리미엄 카드를 배송 시 우편봉투 대신 프리미엄 카드 패키지를 사용한다. 책을 만들어서 상품의 페르소나를 설명하고, 페르소나에 맞는 콘텐츠를 함께 경험하게 하면서 카드도 전달하는 방식이다. 상품을 둘러싼 모든 경험까지 상품에 포함된다는 발상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정 부회장의 강의는 총 6강과 부록 영상으로 구성됐으며 '현대카드 다이브'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