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0시 기준 신규 378명, 누적 1만 3035명
일일 검사건수 최대 3만 7000건까지 확대 목표
서울광장에도 선별검사소, 시청 공무원 전수검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일 378명으로 역대 두번째로 많은 숫자가 쏟아져 공공의료체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서울시가 은퇴 또는 휴직 중인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임상병리사를 향해 현장에 복귀해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16일 시청사 브리핑룸에서 가진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지난 3월부터 꾸준히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계시지만 추가적인 인원 투입을 위해선 가능한 시민들의 폭넓은 협조와 참여가 절실하다”면서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임상병리사 등 의료전문자격증을 보유하고 계신 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한다. 은퇴, 휴직으로 봉사가 가능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다시 한 번 현장으로 복귀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는 서울시가 25개 자치구에 설치하는 일반 시민 대상 임시 선별진료소 56곳 운영과 생활치료센터 확충 등에 따라 의료인력 수요가 덩달아 증가해서다. 서 대행은 “현재 5014명의 의사와 간호사가 현장에 투입돼 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탈진 직전에 이른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진단검사의 속도와 범위를 늘려 “검사 수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시민 누구나 증상이 없어도 손쉽게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시간, 장소, 조건 등의 문턱을 없애기로 했다.
또한 서울역, 용산역, 강남고속터미널 외에도 광화문 일대 직장인들을 위해 서울시의사회와, 대한의사협회 자원봉사인력을 활용해 서울광장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한다. 17일 오후부터 문을 열어 시 본청 직원부터 검사를 실시한다.
시에 따르면 14~15일 임시 선별검사소에선 1만 576명이 검사받았다. 첫 날 검사받은 2240명 중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시는 하루 검사 검수를 최대 3만 7000명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우선 택배 등 유통 물류업, 콜센터, 봉제사업장, 종교시설, 요양시설 등 고위험집단과 긴급 돌봄 종사자와 지하철, 버스, 택시, 대중교통 운전자 등 필수업종 종사자부터 전수 검사하기로 했다.
서울 확진자 수가 연일 급증, 서울의 병상도 한계에 이르고 있다. 서울의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율은 85.7%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78개 중 77개가 사용 중으로, 입원 가능한 병상이 1개밖에 남지 않았다.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9곳의 병상도 불과 245개 남아있다.
시는 교회 수양관, 방학을 앞둔 대학 기숙사도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한다. 소망교회 수양관 내에 280개 병상 설치를 마치고, 17일 오후부터 운영한다. 서울시립대 기숙사 520 병상을 확보했고, 서울소재 8개 대학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한편 16일 0시 기준 서울 신규 확진자는 378명, 누계로 1만 3035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용산구 건설현장 25명, 강서구 성석교회 7명, 영등포구 학원 관련 6명, 강북구 소재 교회 4명, 종로구 파고다타운 4명, 송파구 교정시설 3명, 동대문구 체육시설 1명, 송파구 체육시설 1명 등 집단감염이 이어졌고, 기타 확진자 접촉 153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10명, 감염경로 조사 중 149명, 해외유입 5명 등이다.
사망자도 5명 나왔다. 이로써 서울 지역 코로나19 사망자는 120명으로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