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순매수 규모 184억2056만달러

테슬라·애플·아마존 등 순매수

IT주 유망…액티브 ETF도 인기

올해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순매수 규모가 5년 만에 100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등 해외 증시의 가파른 상승세 속에, 한층 간편해진 해외 주식 투자 시스템 등도 해외 주식 투자의 고성장을 가져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련기사 8면

1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2016년 1억8782만달러였던 외화증권예탁결제금액 순매수 금액은 지난 14일 기준 188억2321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100배 이상 급성장했다.

서학개미들은 투자 국가로는 미국을, 종목으로는 대형 정보기술(IT)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국내 주식투자에서 BBIG(배털, 바이오, 인터넷, 게임) 집중 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을 올린 학습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서학개미’들이 올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전기차 제조 기업 테슬라였으며, 이어 애플, 아마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이었다.

전략 또한 한층 고도화되고 과감해지고 있다. 최근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미국 주식의 원화 환산 가치가 떨어져 평가손실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지만, 역으로 연말이 다가오면서 양도소득세 절감을 위해 환차손을 활용하는 투자자까지 등장하고 있다.

간접 투자로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중 액티브 ETF가 초절정의 인기를 끌고 있다. 액티브 ETF는 연초 이후 지난달까지 132개가 신규 출시됐다.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 열풍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각국의 통화 완화 동참, 확장적 재정 정책, 기저효과에 따라 상반기 주식중심의 위험자산 선호 높아질 전망”이라며 “2021년은 성장주와 가치주가 양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