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만 맡겨도 3%이상 금리

수시 입출금 채권형 내놓을 것

투자자문 1세대인 송상종 피데스자산운용 대표이사(사진)는 한국을 넘어 베트남에서도 베테랑 투자자로 꼽힌다. 송 대표가 베트남 투자에 나선지도 벌써 15년이 넘었다. 그는 올해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베트남 자본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진데 이어 내년에도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 대표는 최근 헤럴드경제와 만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함에 따라 자본시장 또한 유동성이 풍부할 것”이라며 “아시아에선 제조업에 강점이 있는 한국·중국·베트남 시장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 국가들은 제품을 생산해 미국, 유럽 등에 수출해야함에 따라 환율 안정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에 환율 변동성이 낮은 세 국가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피데스자산운용은 전체 매출의 80%이상을 베트남에서 내고 있다. 올해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사모펀드 환매 사태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린 피데스자산운용은 시장 다각화 전략이 빛을 발하는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피데스자산운용은 내년 채권형 상품 출시를 준비하는 등 상품 다양화를 통해 급성장하는 베트남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송 대표는 “베트남도 예금금리가 3%이하로 낮아지고 있다”며 “정기예금보다 금리를 더 주고, 수시 입출금도 가능한 채권형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채권형은 저금리 단점이 있지만 1~2주를 맡겨도 3%이상의 금리를 남길 수 있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중국·베트남 중에서도 베트남 자본시장의 성장성을 강조했다.

송 대표는 “미중 무역갈등이 심해지면서 베트남이 지정학적 위치로서도 더 주목받고 있다”며 “중국 제조업이 베트남으로 넘어가는데다 주식시장도 활성화되면서 정부차원에서 환율 안정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은 현재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에서 신흥시장(EM) 아래 단계의 신흥 소형 시장인 프런티어마켓지수에 포함돼 있다”며 “내년 MCSI EM 인덱스에 편입되면 주가가 많이 오르는 등 2022년까지 베트남 시장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베트남 투자하면 꼭 피데스자산운용을 찾게 되도록 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면서 “지난해 베트남 현지 탕롱펀드매니지먼트의 지분 51%를 20억원에 인수하는 등 베트남 투자 역량을 확대한 만큼 현지 운용사의 정보와 피데스자산운용의 운용 경력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