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웅제약 주가가 두자릿수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만성 췌장염 치료제인 '호이스타정'이 코로나 치료 효과가 있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웅제약은 전날 대비 11.97% 오른 1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5.41% 급등세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두자릿수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틀 만에 주가가 18%가량 올랐다.
대웅제약은 전날 "호이스타정의 국내 경증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처방 결과를 의학 논문 공개 사이트에 게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 8월부터 9월 중 코로나19로 입원해 호이스타정을 투여한 환자 7명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칼레트라정(성분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을 투여한 환자 22명을 비교해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분석했다. 칼레트라정은 최근까지 코로나19 경증 환자 치료제로 가장 많이 사용된 약제다.
연구진은 염증 증상의 가장 민감한 반응 지표로 알려진 C-반응성 단백질(CRP) 검사를 사용했다. CRP는 염증이 발생했을 때 간에서 만들어져 혈류로 분비되는 물질로, 염증의 정도가 심할수록 CRP 수치가 높다. 대웅제약은 "호이스타정 복용 군이 칼레트라정 복용 군에 비해 CRP 수치가 정상 범위로 조절되는 경향이 강함을 확인했다"며 "호이스타정 투여 후 환자의 발열 증상도 억제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현재 진행중인 임상 2상 시험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확보하고, 호이스타정이 경증 환자에게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는 국내 최초 경구 약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연내 임상 결과를 빠르게 확보해 내년 1월부터 환자들에게 코로나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