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사모펀드 KCGI가 한진칼을 대상으로 낸 가처분 신청 결과를 앞두고 대한항공과의 합병이 예정돼 있는 아시아나항공 관련주가 1일 들썩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전 10시40분 기준 전날 종가(5150원)보다 5.24% 오른 5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장중 한때 7%대 상승률을 찍기도 했다.

아시아나가 보유한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부산도 같은시간 전장보다 2.2% 오른 4405원에 거래 중이다. 아시아나의 시스템통합 관련 사업 자회사인 아시아나IDT 역시 전장보다 5.61% 오른 3만1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의 첫 고비인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의 가처분 신청 결과는 이날 발표를 앞두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KCGI 등 이른바 '3연합' 측은 한진칼의 5000억원 규모 3자 배정 유상증자에 대한 신주 발행을 무효로 해달라며 소송을 냈다.

앞서 산업은행은 두 항공사의 통합을 위해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입하고, 이 가운데 5000억원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산은의 한진칼 유상증자 납입일이 2일인 만큼 늦어도 1일까지는 법원의 판단이 나올 전망이다.

가처분 소송이 기각되면 양사의 통합작업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노조의 반발이나 독과점 논란에 따른 해외 기업의 결합심사 등의 관문이 남았지만 통합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반대로, 가처분 소송이 인용되면 통합에는 제동이 걸린다. KDB산업은행의 한진칼 투자가 어렵게 되면서 재원 마련을 할 수 없는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