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사자’가 코스피 랠리 견인
美 증시 부진에도 신흥국 증시엔 유리한 국면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코스피가 23일 장중 2580선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역대 코스피 최고점까지 단 10포인트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지수는 전날 뉴욕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달러 약세와 신흥국 자금 유입을 등에 업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지수는 전장보다 6.54포인트(0.26%) 오른 2560.04에 출발한 뒤, 오전 장중 2587.32 포인트로 연고점을 다시 썼다. 역대 코스피 최고점인 지난 2018년 1월 29일(2598.19) 기록까지 단 10.87 포인트만을 남겨뒀다. 지수는 지난 20일 장중 기록한 연고점(2558.21)보다 30포인트 가까이 오른 수치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 상승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 기준 3118억원 규모로 ‘사자’에 나선 외인이 견인했다. 외인은 이달 5일부터 이날까지 13 거래일 연속으로 코스피 ‘사자’에 나섰다. 이달 2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사들인 주식만 5조4264억원이다. 반면 개인은 2006억원, 기관은 102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위험선호가 적지 않다”며 “달러 약세 전망이 확대되는 등 한국을 비롯해 경기민감도가 높고 유의미한 코로나 통제를 이뤄낸 동북 아시아 시장에 유리한 구도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 상승세와 달리 최근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 추세로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세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세로 인해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전장 대비 하락폭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7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68%), 나스닥 지수(-0.42%)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 증시에서는 미국 재무부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급 대출프로그램 중 일부를연장 없이 올 연말 종료하기로 하면서 부양책 논란까지 불거졌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4포인트(0.23%) 오른 872.22에 개장해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82억원을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이 270억원, 기관이 38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