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미콘, UHPC 활용 패널·조형물 등도 도전
건축자재 기업 스튜디오미콘(대표 정동근)이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로 주방·욕실·인테리어자재 등의 제품군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경기 화성시 소재 이 회사는 지난 2011년 콘크리트 디자인가구 사업으로 창업했다. 이후 UHPC 기반 인테리어마감재·패널·주방상판·벤치·화분 등의 자재를 선보여 왔다. 최근엔 UHPC 모르타르 ‘미크리트’를 내놓으며 UHPC 관련 사업을 확대하는 중.
미콘은 올 들어 콘크리트 주방가구 브랜드 ‘알레콕’을 출범시켰다. 콘크리트를 주방가구에 접목시키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콘크리트를 주소재로 주방가구를 제작하는 사례는 국내 처음이다.
초고강도 콘크리트와 원목을 주재료로 한 주방가구 4종을 출시했다. 상판은 UHPC로 만들어졌다. 간소한 형태를 기본으로 소재의 질감이 돋보이도록 설계돼 일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한다. 완제품 외 기본 프레임 위에 콘크리트상판 및 싱크, 수전 및 싱크볼도 옵션으로 판다.
미콘 정동근 대표는 11일 “콘크리트는 다공질의 소재로 수분이 닿으면 오염이 될 소지가 많아 주방상판으로 사용하기에는 기술적 한계가 있었다”며 “이를 극복하고 UHPC로 주방가구를 제작한다. 일반 콘크리트에 비해 밀도가 훨씬 커 수분 흡수율이 낮다. 여기에 콘크리트 표면처리 기술을 더해 오염도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미콘은 이에 앞서 UHPC 벤치, 대형 화분 등으로 조경 분야에도 진출했다. 석재의 자연스러운 질감을 느낄 수 있고, 일반 콘크리트보다 강도가 6배 높아 부식될 염려가 없다는데 착안한 것이다.
UHPC 조경제품은 콘크리트 벤치 10종, 대형 화분 10종 등 총 20가지에 이른다. UHPC는 돌처럼 은은하면서 자연스러운 질감으로 나무·돌·철 등 다른 소재와도 잘 어울리는 게 특징이다.
정 대표는 “벤치는 목재,철재, 플라스틱 등 다양한 소재가 사용되지만 식상한 느낌이 있다. 또 대형 화분은 제작 자체가 어려워 큰 나무는 땅을 파서 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콘크리트 소재의 다양한 조경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미콘은 이밖에 ‘미크리트’란 UHPC 마감재도 선보였다. 이는 고강도 셀프레벨링 모르타르를 포함해 다양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게 한 제품. 친환경 세라믹계 코팅재, 프라이머 등으로 구성됐다.
정 대표는 “콘크리트의 밝은 회색과 흰색을 기본으로 국내 최다 색상구현이 가능한 색상체계를 구축했다. 다양한 색상이나 패턴 연출이 가능해 인테리어마감재로 호평받고 있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
